울산 북구 ‘히즈하우즈’ 김희정 대표 "나만의 취향과 감정을 빛과 유리에 담아내고, 나누는 공간"

빛은 유리를 만나 비로소 형태를 갖추고, 색은 손끝을 지나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은 단순한 공예를 넘어, 빛과 색채가 만드는 예술의 순간을 담아내는 섬세한 작업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유리공방은 이 특별한 예술을 누구나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리 한 조각을 다듬고, 납선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색을 담은 작품이 탄생하는 기쁨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울산 북구 ‘히즈하우즈’ 김희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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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즈하우즈] 김희정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 졸업 후 금융권에서 꾸준히 일해왔지만, 어느 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오래전부터 나만의 취향이 담긴 옷이나 물건을 좋아했던 저는, 직접 만들고 손으로 창작하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주말마다 공방을 찾아다니던 중 스테인드글라스를 처음 접했고, 유리 위에 상상하는 모든 것을 빛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매료되었습니다.

결혼과 이사로 자연스럽게 직장을 떠난 뒤, 남편의 응원을 받아 저만의 공방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히즈하우즈(HIZZHOUZ)’는 제 이름 ‘희정(HIZZ)’과 ‘집(HOUZ, House)’을 결합한 이름으로, “온전히 나의 취향으로 가득한 집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히즈하우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드는 공간을 넘어,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그것을 유리로 표현하는 브랜드입니다. 나만의 취향과 감정을 빛과 유리를 통해 담아내고, 그 과정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히즈하우즈는 클래스 프로그램과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구매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클래스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정규(창업)반으로 나뉘며, 수강생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 직접 디자인을 완성하는 과정에 중점을 둡니다.

같은 키링이나 조명이라도 각자가 선택한 유리와 디자인으로 매번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클래스는 공방뿐 아니라 대학교 축제, 기업 행사, 지역 축제 등 외부 단체 출강과 체험 부스로도 운영됩니다. 현재는 오프라인 중심이지만, 2025년 11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더 많은 사람들이 히즈하우즈의 감성과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히즈하우즈는 배움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그것을 빛으로 표현하며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영감과 여유가 흐르는 공간

히즈하우즈는 방문하는 순간부터 영감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넓은 작업실과,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예술과 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나만의 취향과 감정을 담은 작품

히즈하우즈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모든 작품에는 제작자의 취향과 감정이 담겨, 조명이나 소품 이상의 의미 있는 오브제로 완성됩니다.

 

셋째, 개성과 유일함을 존중하는 창작 경험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유리의 색상, 질감, 형태, 납의 선까지 선택에 따라 작품이 달라집니다.

히즈하우즈는 이러한 유일함을 존중하며, 방문객이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운 공간, 히즈하우즈를 선택해 주시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자 감동입니다. 제가 즐기는 옷이나 음악을 누군가 함께 좋아해 주는 것처럼, 제가 만든 작품을 누군가 ‘아름답다’고 느끼고 자신의 공간에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낍니다.

히즈하우즈를 오픈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취향과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이 일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작품을 구매하시거나 클래스를 수강하신 분들이 “이 공간이 나와 잘 맞아요”, “이 조명은 꼭 내 방에 두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그 순간이 제게는 하나의 진정한 보람이자 히즈하우즈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는 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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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즈하우즈] 내부 전경 및 작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유리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표현 기법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처럼 판유리를 재단하고 연마한 뒤 납땜으로 완성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유리를 녹이거나 다른 재료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기법을 꾸준히 배우고 실험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유리라는 매체가 가진 잠재력은 끝이 없다고 생각하며,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감각적인 표현에서도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유리를 공부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담은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교감하는 것, 그것이 히즈하우즈가 그리고 제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여러분은 지금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혹은 스스로에게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히즈하우즈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된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고, 생각을 비우며 유리와 빛을 마주하는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작품을 보고 “이거 참 예쁘다”라고 말할 때,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거 좋아해요.”

히즈하우즈는 이렇게 서로의 취향과 마음을 공감하며, 좋아하는 것들로 연결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 2025.12.19 11:02 수정 2025.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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