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티코그] 김대엽 대표 |
예전에는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운동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운동,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메소드를 배우는 것이 좋은 트레이너의 길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회원님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같은 운동을 해도 누군가는 몸이 좋아지고, 누군가는 오히려 통증을 느낍니다.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원인은 모두 다르고, 같은 라운드숄더라는 평가를 받아도 필요한 접근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때 회원님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운동이 아니라 더 정확한 판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운동은 정답을 적용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몸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운동 경험은 있는지, 통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운동을 왜 시작했는지. 이러한 질문들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좋은 트레이닝이 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AI도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식단을 설계합니다. 정보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표정과 불안함, 생활습관, 운동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작은 변화를 함께 살피며 운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오직 트레이너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트레이너란, “지금 이 회원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은 기계가 아니기에 매일 컨디션이 다르고 회복 속도도 다릅니다. 또한 저마다 살아온 환경과 습관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몸을 무조건 교정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며 똑같은 운동으로 접근하기보다, 왜 지금의 몸이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피티코그] 트레이닝 현장 |
운동은 몸이 새로운 움직임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좋은 움직임도, 좋은 습관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반복과 학습, 그리고 올바른 판단이 쌓일 때 비로소 몸은 변화합니다.
저 역시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좋은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더 많은 기술을 배우려 했다면, 이제는 좋은 기준을 가진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언제나 화려한 메소드보다 사람을 먼저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피티코그가 추구하는 트레이닝도 이러한 저의 방향성이 담겨 있습니다. 회원님의 몸을 대신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회원님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자신에 맞는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운동이 일시적인 목표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트레이너의 역할이며, 피티코그가 지향하는 트레이닝의 본질입니다.
좋은 트레이닝은 화려한 기술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내 몸을 이해하려는 태도와 흔들리지 않는 기준,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기초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