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낮 12시 40분 현재 레이더 영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인천과 경기북부, 북한 접경지역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호우특보 발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 레이더를 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경기북부와 북한 접경지역에 걸쳐 길게 형성돼 있다. 특히 강한 강수를 나타내는 붉은색과 보라색 영역이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와 북한 지역에 가까이 위치하면서 이 일대의 강수 강도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과 인천 역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비구름의 이동 방향과 강도를 감안하면 서울 북부와 인천·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이날 인천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우특보 여부는 앞으로 1~2시간 동안 시간당 강수량이 얼마나 강해지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레이더에서 나타나는 강한 강수대가 서울·인천 및 경기북부에 장시간 머물 경우 호우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 접경지역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파주·연천에서 강한 비구름이 이어질 경우 임진강과 한탄강 등 주요 하천의 수위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지역은 지상 관측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정확한 강수량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레이더 영상상 강한 비구름이 접경지역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도는 여름철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으며, 특히 동두천·파주 등 경기북부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이다. 기상당국과 지자체는 서울 북부와 인천, 김포, 파주, 연천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특보와 레이더 영상을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