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국을 끓이는 일이 줄었다. 맞벌이와 1인 가구가 늘면서, 국 한 냄비를 위해 몇 시간을 들이는 조리가 밥상에서 밀려난 것이다. 그렇다고 국물 있는 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탕 간편식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냉동실에 국을 쟁여 두는 살림이 자리를 잡았다.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서늘해지는 시기라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손길도 다시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간편식으로 옮겨 왔을 때 효과가 가장 큰 품목이 곰탕이다. 고기와 뼈를 오래 고아 내야 하는 음식이라, 가정에서 흉내 내기 까다로운 국으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 설렁탕 계열과 달리 맑은 곰탕은 고기 맛을 국물에 그대로 옮기는 쪽이다. 국물이 맑을수록 숨길 곳이 없어, 어떤 부위를 썼고 기름은 얼마나 걷어 냈는지가 곧바로 드러난다. 손은 덜 들이면서도 무엇이 들어갔는지는 따져 보는 소비가 이 품목에서 유독 뚜렷한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늘의수라가 만드는 한우 아롱 맑은곰탕이 판매되고 있다. 1++ 등급 한우의 사태와 아롱사태를 함께 넣은 제품이다. 한우 곰탕이라는 이름을 달고도 국물에만 한우를 쓰는 제품이 있는 시장에서, 국물과 고기를 모두 한우로 채운 점을 앞세운다. 국물에는 황기와 감초, 맥문동, 오미자, 대추, 대파, 마늘 등 일곱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끓인 뒤 기름을 걷어 내 국물을 맑게 잡은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 상품에는 81건의 구매 후기가 쌓여 있고 평점은 5점 만점에 4.98점이다.
공을 들인 대목은 고기의 식감이다. 곰탕은 국물이 좋아도 고기가 질기면 아이들이 뱉어 내기 일쑤다. 사태와 아롱사태를 부드럽게 익혀 어린아이도 씹기 부담이 없도록 맞췄다는 것이 판매처 설명이다. 아이를 키우며 집밥을 차리다 겪은 불편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는 것이 브랜드가 밝히는 배경이다.
용량은 300g과 600g으로 나뉜다. 600g이 2인분 기준이고, 300g은 혼자 먹는 한 끼나 아이 한 끼에 맞춘 단위다. 시중에는 500g과 1kg 단위가 흔한데, 조금만 필요한 날 애매하게 남는 양을 줄이려고 작은 용량을 나란히 낸 구성이다. 1인 가구부터 아이가 있는 서너 식구 집까지 필요한 만큼 조합해 담을 수 있다.
탕 간편식을 고를 때는 고기의 부위와 등급, 국물에 들어간 재료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리는 냉동 상태 그대로 중탕해 데우면 끝난다. 대파가 함께 들어 있어 따로 채소를 사고 썰 일이 없다. 맑은 곰탕은 밥을 말아 국밥으로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국물을 육수 삼아 떡국이나 국수로 넘기기도 좋다. 김치를 넣고 끓여 얼큰한 국으로 바꾸는 쓰임도 있다. 보관은 냉동이 기준이며, 전날 냉장으로 옮겨 두면 다음 날 바로 데울 수 있다.
오늘의수라 관계자는 "국물만 한우로 내고 고기는 달리 쓰는 방식은 택하지 않았다"며 "재료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 배합을 찾고 물의 양과 농도를 맞추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썼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손은 덜 들이면서도 원료를 따지는 간편식 소비가 계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오늘의수라' 또는 '한우아롱 맑은곰탕'을 검색하면 공식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