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를 포함한 쓰촨성 3대 명산 트레킹팀은 동티벳의 야라설산(雅拉雪山 5,820m)을 트레킹하는 중인데, 오늘 야라패스(약 4,200m)를 지나 자매호수를 향해 가다가 바위가 섞인 초원지대에서 귀한 동물을 조우하는 행운을 누린다. 바로 히말라야 마모트다. 토끼보다 훨씬 큰 몸집으로 사람을 보면 큰 소리로 울기도 한다는데 오늘 처음 만난 마모트는 사람을 피하는 기색이 별로 없어 보인다.

히말라야 마모트(학명: Marmota himalayana)는 설치류의 다람쥐과에 해당하는데 주로 티베트고원과 쓰촨·칭하이·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 서식한다. 초식동물로 굵고 통통한 몸, 짧은 꼬리, 굴을 파서 생활하며 겨울에는 동면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야라설산의 마모트는 다른 지역의 마모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한다.

티베트족의 신산인 야라설산(5,280m)과 당링설산(5,476m), 중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쓰구냥산(6,250m) 여행 기사는 트레킹이 끝나 필자가 귀국하는 대로 연재할 예정이다.

[여계봉 대기자]
수필가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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