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 협상의 초점이 회사를 넘기느냐 마느냐에서 넘긴 뒤 무엇이 남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라이브 콘텐츠 사업을 운영하는 UVN 엔터테인먼트의 매각 논의가 그런 국면에 들어섰다.
회사는 매각 추진 방침을 밝힌 이후 관련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사업 운영 방향과 인수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논의가 이어지면서 초기 단계에서 검토했던 내용보다 사업 운영과 인수 이후 방향 등 보다 구체적인 사안을 중심으로 협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무엇을 지킬 것인가
협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것은 UVN 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구축해온 자산이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라이브 콘텐츠 운영 경험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검토 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UVN 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 방송 운영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전개해왔다. 사람과 운영 노하우가 사업의 핵심인 만큼, 인수 이후에도 그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협의에 반영되고 있다.
■ 속도는 뒤로 미뤘다
회사 측은 현재 매각 과정에서 거래 자체를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보다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호찬 대표는 "단순히 회사를 매각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UVN이 구축해온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여러 사항을 검토하면서 협의를 이어가는 과정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향후 방향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내용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사업의 연속성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매각 방향과 후속 절차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