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 메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서로 다른 국가의 음식과 조리법을 결합한 퓨전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음식의 맛을 섞는 방식에서 나아가 재료를 담는 형태와 조리법, 식감까지 변주한 메뉴가 외식 소비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모리몰리’는 스시와 타코를 결합한 ‘스시 타코’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의 형태를 기반으로 하되 일반적인 또띠아 대신 바삭한 김에 여러 식재료와 소스를 담아 먹는 방식이다.
대표 메뉴 ‘모리몰리타코’에는 장시간 저온 조리한 닭다리살과 자체 시즈닝을 사용한다. 닭다리살과 채소, 소스를 바삭한 김에 함께 담아 부드러운 육질과 채소의 식감, 김의 바삭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재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타코 종류도 다양하다. ‘새우튀김타코’는 주문과 함께 튀겨낸 통새우에 수제 갈릭마요를 조합했으며, ‘연어타르타르타코’에는 연어와 수제 와사비마요를 사용한다. ‘갈릭버터새우타코’는 갈릭버터와 하우스 시즈닝으로 볶은 새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와규와 우니 등 기존 타코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도 마련했다. ‘트러플와규타코’는 타래소스를 활용해 조리한 와규에 직접 만든 트러플 사워크림을 곁들이는 방식이다. 우니와 육회를 조합한 메뉴 등도 운영하며 스시 타코라는 콘셉트 안에서 재료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사이드 메뉴 역시 퓨전 콘셉트에 맞췄다. 살사 교자만두와 통치즈 고로케, 칠리 타코야끼 등을 타코와 함께 주문할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맥주도 갖추고 있어 식사와 함께 가볍게 주류를 즐기려는 고객까지 고려했다.
매장 공간은 층별로 좌석과 분위기를 달리 구성했다. 빈티지 가구와 포스터, 식물 및 다양한 소품을 배치했으며 혼자 방문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바 형태의 좌석과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각각 마련했다. 메뉴뿐 아니라 공간 구성에서도 성수동을 찾는 다양한 방문객의 이용 방식을 반영했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한 뒤 조리가 완료되면 알림을 받아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일행이 함께 방문하더라도 각자 원하는 메뉴를 개별적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리몰리 관계자는 “익숙한 타코의 형태에 여러 식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해 모리몰리만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며 “메뉴를 먹는 경험과 매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음식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몰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3길 3-5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장 이용과 함께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이용도 가능하다.


